20일 재개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 대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평생교육진흥원에 대한 상시적 감사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여성가족교육협력위 김현삼(민·안산7) 의원은 이날 행감에서 "평생교육진흥원은 1년 예산만 410억 원, 인력도 160여 명에 달하는 거대한 조직임에도 자체적 감사시스템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매년 같은 사안이 행감에서 지적되지만 개선되고 있지 않다"며 "이러한 이유는 현재 1명에 불과한 외부감사의 형식적 감사에 상당부분 기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평생교육진흥원이 설립 후 예산과 조직을 지속적으로 키워가고 있으나 이에 걸맞는 내부 조직혁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기관으로 조직문화 재구축 등 강도 높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평생교육진흥원 한선재 원장은 "조만간 자체적으로 감사기능을 수행할 시스템 구축에 나서겠다"며 "조직 전반에 대한 점검을 통해 도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신임 한 원장의 업무이해도 부족 등으로 지난 13일 파행됐던 평생교육진흥원에 대한 행감은 파행 원인을 제공한 데 대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 한 원장의 사과 등이 이뤄지면서 이날 다시 진행됐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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