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인근에 18홀 규모로 들어설 대중 골프장 개발사업이 올해 안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 제1국제업무지역(IBC I)에서 추진되는 ‘영종오렌지 골프장 개발사업’에 대한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영종오렌지가 추진할 골프장 개발사업은 중구 운서동 일원 약 82만㎡ 규모의 터에 골프장 18홀과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2020년 5월에 운영 예정인 이번 사업은 총 200억 원이 투입된다. 앞서 영종오렌지는 지난해 7월 공사의 골프장 개발사업 시행자 모집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같은 해 12월에 공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공사와 영종오렌지는 지난 10월 서울지방항공청에 골프장 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했고, 이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사업계획 승인 등 인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공사 관계자는 "서항청과 경자청으로부터 승인허가가 나오는 즉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며 "2020년 SKY72 대중제 골프장의 영업이 완료되면 영종오렌지의 입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종오렌지는 오렌지엔지니어링(40%), 오렌지이앤씨(40%), 오렌지링스(20%) 등 계열사로 구성됐다. 공사에 제출한 사업제안서에서 골프장 그린피를 주중 13만 원으로 제시했고, 인천공항 환승객에게는 70% 이상, 지역 주민에게는 15% 이상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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