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연평도 내 연평부대를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 개머리해안포 등 부대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20일 연평도 내 연평부대를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 개머리해안포 등 부대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연평도를 찾아 서해 평화수역 설정 추진에 의미를 부여하며 남북 간 평화공존 시대를 강조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남북대결의 상징이었던 연평도가 9·19 정상회담 이후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방문"이라며 이 대표의 연평도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연평부대를 방문해 "2010년 연평도 포격으로 많은 분이 피해를 입었고 아직도 공포가 남아있는데, 이제 이 지역이 평화수역으로 설정되면 그런 공포가 사라지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조업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남북관계가 냉전 시대에서 평화공존 시대로 접어들면서 서해 평화구역을 설정하는 남북 간의 협의도 잘 진행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연평도를 향한 북의 포대가 포문을 폐쇄하고 또 우리도 마찬가지로 포문을 닫는 실질적인 종전에 들어가는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연평부대 장병을 격려한 뒤 연평도 평화공원을 찾아 연평 포격전 전사자 위령탑을 참배했다.

이날 이 대표의 연평도 방문에는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윤호중(구리) 사무총장, 윤관석(인천남동을) 의원 등이 함께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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