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1 잔류 여부가 2경기 승패에 따라 결정된다. 인천은 24일 FC서울과 37라운드 원정경기, 다음 달 1일 전남 드래곤즈와 38라운드 홈경기 등 하위스플릿 두 경기만 남겨 두고 있다. 이 두 경기의 결과를 통해 K리그2로 강등되는 꼴찌,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11위가 확정된다.

9위 FC서울(승점 40)은 36라운드 전남전에서 3-2로 승리해 강등 위험에서 살짝 벗어났다. 자동 강등되는 12위를 피한 서울은 24일 인천과 37라운드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 잔류를 확정한다.

반면 10위 상주(승점 37), 11위 인천(승점 36), 12위 전남(승점 32점)은 최종전까지 치열한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최하위 전남은 남은 대구·인천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상주와 인천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 10위로 오를 수 있어 K리그1 잔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하위스플릿 3경기에서 2승1패로 상승세를 탄 인천이 K리그1에 잔류하기 위한 경우의 수는 뭘까.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전남과 상주가 각각 1승1패나 1승1무를 기록한다면 최종 10위가 돼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인천이 서울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비기거나 패한다면 경우의 수는커녕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꼬이게 된다. 그렇다면 38라운드 최종전도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1 11위 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는 홈앤드어웨이로 진행된다. 1차전은 12월 6일 2부 PO 승자 홈구장에서 열리고, 2차전은 같은 달 9일 1부 11위 팀 홈구장에서 개최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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