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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정비. /사진 = 대한항공 제공

국내외 항공정비업체들이 ‘인천 항공정비산업단지(MRO)’ 조성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 MRO 조성과 항공정비 분야 활성화 등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적항공사 등이 글로벌 기업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우선 샤프테크닉K(STK)사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국내 첫 항공기 경정비 기술 보유 기업인 STK사는 최근 미국 연방항공청(FAA)에서 중정비 기술자격도 획득했다. 이 회사는 항공기 부품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이스라엘 항공사 IAI사와 항공기 개조사업과 전문정비 분야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IAI사는 오는 26일 시를 방문해 항공정비 분야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SKT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제주·이스타·티웨이항공 등과 함께 항공기 정비창고(Hanger)와 관련된 정비기술, 부품 조달 등에 대해 IAI사와 협의 중"이라며 "향후 IAI사는 체계화된 항공정비기술 구축 등도 시와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MRO기업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세계 3대 MRO기업인 싱가포르테크닉스K(STA)사도 최근 인천공항공사와 MRO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 글로벌 투자운영사 등도 국내 항공사 항공정비 분야 인수 검토와 인천 MRO사업 참여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보잉사가 지분 투자(11.69%)를 한 송도국제도시 내 입주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사도 항공기 전자장비 부품정비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인천 MRO 조성과 항공전문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의를 이끌어 내고 있다"며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최근 외국 항공업계 등에서도 MRO와 관련해 관심을 갖고 있어 조건 협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인천공항공사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천산학융합원 등과 항공정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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