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래포구어시장 현대화사업협동조합은 20일 남동구 논현교회 2층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우선희 전 소래포구상인회 총무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사진은 조합원들이 투표하고 있는
모습.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 소래포구어시장 현대화사업협동조합은 20일 남동구 논현교회 2층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우선희 전 소래포구상인회 총무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사진은 조합원들이 투표하고 있는 모습.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소래포구 현대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소래포구어시장 현대화사업협동조합은 20일 남동구 논현교회 2층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우선희(55)전 소래포구상인회 총무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우선희 이사장은 총 292표 중 209표를 얻어 81표의 정광철(67)전 현대화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아울러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신임 감사(2명)·이사(9명)도 각각 임명됐다.

소래포구 현대화사업조합이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함에 따라 남동구와의 협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화사업조합은 지난 5월 구와 기본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22일로 협약이 만료된다. 이에 따라 구와 조합은 조만간 기본협약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어 올해 중순께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제시한 2가지 조건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당시 중투심에서는 ▶소래포구 상인들의 ‘전대(재 임대)’ 문제 ▶상인들의 운영기간 문제 등에 대해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기존에 설계했던 콘크리트 구조의 현대화시설이 옛 소래포구의 정취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현장·설계 공모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

구는 빠르면 올해 안으로 실시협약과 설계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희 신임 이사장은 "지난 어려운 과정이 이어지면서 상인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며 "상인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빠른 시일 내에 구와 얘기해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신력 있는 신탁사 등을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회원들의 재산이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상인들의 공감대가 힘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현대화사업의 신임 임원진 구성에 대해 구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소래포구 정상화를 위한 원동력이 마련됐기에 조만간 회의 테이블이 만들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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