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서창2지구에 신축되는 (가칭)서창3초가 내년 5월 개교로 결정됐다. 인천시교육청은 20일 영상회의실에서 ‘서창3초 개교심의위원회’를 열고 5월 개교를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서창2지구 13블록 뉴스테이 아파트(1천212가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은 인근 인천한빛초등학교를 두 달 정도 다니다가 서창3초가 개교하면 학교를 옮기게 된다. 시교육청은 13블록 아파트와 한빛초교 간 통학거리가 2㎞가 넘어 아파트 개발시행사와 협의를 통해 통학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아파트 입주로 인한 유발 초교 학생 수는 300명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교육청은 현재 인근 학교에 다니고 있는 초등학생들의 경우 서창3초 개교로 통학구역이 변경되면 전학 조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개교 시기가 늦춰지면서 학부모들은 학기 중 전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특히 6학년 학생의 경우 졸업을 불과 몇 달 앞두고 학교를 옮기게 돼 학부모들의 근심이 크다.

일부 학부모들은 인근 학교가 반 편성을 할 때 서창3초로 전학하는 학생들로만 반을 꾸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창3초 개교 시기가 결정됨에 따라 학교의 정상 개교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6학년 전학이나 반 편성 문제는 향후 지역교육청에서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신설 승인을 받은 서창3초는 남동구 서창동 673 일원에 사업비 189억9천900만 원을 들여 총면적 1만2천952㎡에 36학급(특수 1학급, 유치원 5학급 포함) 규모로 지어진다. 개교 시기가 늦어진 이유는 시공을 맡은 3개 업체 중 지분율이 가장 많은 대표 업체의 채권이 가압류됐기 때문이다. 준공은 3월 말로 예상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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