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정왕보건지소 2층에 위치한 환경관리센터를 리모델링해 지역주민의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치매안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치매안심센터는 노인들의 접근 편이성을 고려해 3개 권역별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정왕권에 직영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했는데, 이는 치매 관리에 대한 시의 높은 정책적 관심을 나타낸다.

개소식은 노인지회장을 비롯한 경로당 노인 200여 명과 임병택 시장,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와 현판 제막식, 시설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치매활동가들과 함께 하는 치매 예방 체조와 뇌 인지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시흥시치매안심센터(정왕센터)는 538㎡ 규모로 쉼터, 어르신햇살카페, 상담실, 검진실, 프로그램실, 홍보갤러리로 조성됐다. 한옥스타일의 인테리어로 새롭게 단장하고 간호사와 작업치료사 등 7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만 60세 이상이면 무료로 치매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인지 저하로 판단되면 진단검사나 감별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재활 프로그램과 치매환자 쉼터 프로그램 운영, 배회 가능 노인을 위한 인식표 발급, 실종 방지 지문등록서비스, 치매 치료비 지원 및 조호 물품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치매안심센터는 어르신들이 언제든지 찾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든든한 지원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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