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2019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사업 예산안을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 2019년 예산안 규모는 올해 당초예산 1조8천121억 원보다 2천111억 원이 감액된 1조6천10억 원으로 편성됐다.

 회계별 예산액은 일반회계 9천332억 원, 기타특별회계 613억 원, 공기업특별회계 6천64억 원이다.

 특히 토지 매각 등이 마무리되면서 공영개발사업특별회계가 전년 대비 2천961억 원 줄어 전체적인 예산 규모는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국·도비사업이 증가하면서 일반회계는 총 824억 원이 증액돼 시 살림살이 규모는 9천억 원대에 진입했다.

 2019년 경제활력 예산안의 방향은 민생돌봄·미래성장으로 설정했다. 특히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열린행정으로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비중을 뒀다. 시장 직속 민원상담기구인 시민고충담당관 운영과 민원콜센터 구축 등 시민 소통 플랫폼을 강화해 시민 불편을 신속하게 해소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시민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 아동주거비, 청년배당 등 신규 복지서비스를 반영하고 골목별 CCTV 설치 확대, 학교 등·하교 안전지킴이 사업 등 시민 안전 시스템도 강화했다.

 자생적인 지역경제 기반 조성을 위한 지역화폐 ‘시루’ 관련 예산을 확대 반영했다. 소상공인 경영 개선 지원, 스마트팩토리 기반 구축 등 기업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도 적극 지원하고자 했다.

 서울대와 관·학 협력을 통한 양질의 공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명품고 육성, 원도심 학교 교육 지원 등 혁신적인 공교육 강화를 도모하는 한편, 공공청사 및 문화체육시설에 대해 지역별 균형적인 시설 투자와 시흥형 스마트시티 기반 조성 등으로 지속가능한 명품도시 성장을 이루는 데 중점을 뒀다.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라 늘어난 고정경비와 기반시설 투자수요 등 시 재정 운용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는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 741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122억 원, 일반공공행정 분야 60억 원, 보건 분야 52억 원, 문화 및 관광 분야 48억 원, 환경보호 분야 44억 원,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 23억 원 등을 증액 편성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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