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경기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행한 ‘2018년도 농업과학기술개발 시험연구사업’의 44개 과제, 175개 세부과제에 대한 결과평가회를 토대로 영농설계를 본격화한다.

21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이날부터 23일까지 사흘간 결과평가회를 연다. 평가회에는 대학교수, 전문농업인, 산업체 및 유관기관 관계관 등 내·외부 전문가 100명이 참여해 ▶연구설계의 합리성 ▶추진 방법의 타당성 ▶연구성취도 ▶결과의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농업 현장에 보급할 실용화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도농기원이 R&D를 통해 개발한 산업재산권 기술이전 28건과 신품종을 비롯한 영농 현장 활용기술 및 정책 제안 86건 등 146건의 우수 성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신품종 개발 분야의 우수 성과로 콩, 장미, 선인장, 다육식물, 버섯 등 도농기원이 새로 육성한 32종이 발표된다. 이 신품종들은 이번 결과평가회의 심의와 품종출원, 등록 등의 절차를 거쳐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저장성이 우수한 백색느타리와 수확이 빠르고 다수성인 잎새버섯, 장류 및 두부용 콩, 장미·선인장 등 수출용 화훼류 등은 농가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1인가구 증가에 따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된 ‘포켓형 조미밥 제조기술’과 ‘물만 공급해 주면 팽창해 화분이 완성되는 초간편 압축배양토’ 등 산업재산권 기술이전을 완료한 28건의 성과도 발표된다.

이 밖에도 ▶경기도 육성 대표 벼 품종인 ‘참드림’ 재배 매뉴얼 ▶폭염기 인삼 비가림재배 시 고온피해 경감기술 ▶토종채소 도시텃밭 확대 ▶도시농업공원 확산 운영 방안 ▶빌트인 수경재배기 ▶여왕벌 위치추적기 ▶비점오염 경감을 위한 파종상비료 지원 ▶농업인을 위한 자료 발간 8건 등도 공개돼 전문가들의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도농기원은 결과평가회에서 우수 성과로 도출한 실용화 과제들을 시·군농업기술센터의 농업인 새해영농설계교육 등을 통해 널리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

김석철 도농기원장은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경기도 쌀, 화훼, 버섯, 특작 품종과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영농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기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 지역 농산업 발전 촉진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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