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1일 올해 통일시민교과서를 채택, 다른 과목과 결합한 주제 중심의 융합 수업을 실시한 학교들의 수업 결과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행된 통일시민교과서는 올해 총 633개 학교(389개 초교, 113개 중학교, 131개 고교)에서 채택했다.

이들 학교는 교과 내와 교과 간 및 창체 교육과정 간 융합을 통해 통일교육을 진행 중이다.

특히 초등학교 통일교육의 주요 특징은 ▶통일 관련 체험장 활용 ▶학교 안 교육환경 조성 ▶마을 자원을 활용한 통일교육 등으로, 기존의 ‘통일교육은 딱딱하다’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생각을 나누고 즐기는 통일교육’으로 전환한 결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일 관련 체험장으로는 통일교육원과 임진각 평화누리, DMZ생태평화공원, 파주 평화통일 체험장 및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 평화통일과 관련된 장소들이 선호된 모습이다.

또 학교 안에 통일 관련 학생 작품을 게시한 갤러리와 통일 관련 책들을 모아 놓은 도서관 및 남북한 특화작물을 재배하는 텃밭 등도 구성, 학교 안에서도 일상생활 중 평화와 통일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주입식 평화통일교육은 자칫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생각의 기회를 주고 서로 이야기하게 했을 때 통일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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