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의회가 수도권매립지의 조기 종료를 촉구했다.

서구의회는 지난 20일 제228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고 강남규 의원(복지도시위원장)이 대표 발의하고 16명의 의원이 동의한 ‘수도권매립지 종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강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지난 2015년 6월 28일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 최종합의 당시 수도권매립지의 매립면허권 인천시 양도 등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3년이 지난 현재까지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 등 4자는 ▶수도권매립지 운영·관리 시 인천시민과 지역주민을 최우선 고려 ▶매립면허권 인천시 양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 ▶대체매립지 확보 추진단 구성해 자치단체별 대체매립지 조속 조성 등을 합의했다.

결의안은 이어 "서구 주민들은 매립지와 각종 악취 및 먼지, 소음 등의 환경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으며 20여 년 동안 환경적, 경제적 피해를 일방적으로 감내하고 있다"며 "수도권매립지 종료시한을 즉시 확정하고 조기 종료에 나서야 한다"고 4자 협의체 참여기관에 촉구했다.

강남규 의원은 "서구주민들이 더 이상 홀대받지 않고 쓰레기 매립으로 인한 고통을 겪지 않도록 매립지 대체 부지 조기 선정과 매립지 조기 종료 등을 위해 서구의회가 나서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채택한 결의안은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 등 4자 협의체 참여기관에 송부할 예정이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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