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농지은행포털(www.fbo.or.kr)을 전면 개편, 농지 거래와 정보 공유 서비스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22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2005년 개설된 농지은행포털은 농업인과 예비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지사업 및 토지 정보 공유 창구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기존 포털은 단순 정보 제공 기능만 있어 수요자가 매매·임대차 등 농지 거래를 원할 경우 인근 공사 지사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수요자 편의를 위해 인터넷, 모바일로 농지 거래를 신청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추가하고, 이에 맞춰 농지은행 업무 방식도 개편했다.

앞으로 농지 거래를 원하는 수요자는 농지 거래를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처리상황을 문자, 이메일 등으로 실시간 안내받을 수 있다. 농지정보 역시 항공사진, 토양정보, 재배작물 등이 대폭 추가되며 매물 추천, 관심매물 보관·예약 기능도 제공돼 도시에 거주하는 예비 농업인의 편의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다만, 농지 거래 ‘농지은행 DB’를 구축, 지역 단위로 이뤄지던 농지 여수신 관리체계를 전국 통합체계로 변경했다.

공사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농지은행포털 개편에 따라 예비 농업인의 농촌 진입장벽을 낮추고, 수요·공급자 모두의 농지 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 농업인을 고려해 기존에 이뤄지던 방문서비스는 유지할 방침이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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