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청년고용률이 4분기 연속 특·광역시 중 1위를 기록했다.

청년 일자리 확충을 위한 각종 대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22일 시와 중부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인천의 청년고용률은 48.5%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전국 평균 청년고용률 43.1%, 7대 도시 평균 41.4%이다. 이로써 시는 지난해 4분기 45.7%, 올해 1분기 46.9%, 2분기 47.3%에 이어 4분기 연속 특·광역시 중 청년고용률 1위 기록을 이어갔다.

인천의 청년고용률이 높아지면서 청년 실업률은 낮아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인천 청년 실업률은 8.8%로 7대 도시 중 광주(8.5%)에 이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청년 실업률 9.4%보다 낮은 것이다. 지난해 1분기 인천의 청년 실업률 11.9%와 비교해도 개선된 지표다.

시는 연봉이 2천700만 원 미만인 업체에 취업한 청년 근로자에게 연간 120만 원의 복지비를 지급하는 ‘인천청년사랑 프로젝트’가 중소기업 취업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지원 대상자 목표를 800명으로 설정했지만 이미 827명이 신청해 목표치를 초과했다. 면접용 정장 무료 지원사업도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인천 청년 구직자에게 1인당 연 3회까지 면접용 정장을 빌려주고 있다. 올해 이미 2천 건이 넘는 신청이 몰리면서 올해 예산 1억 원이 조기에 바닥 나 추경에 5천100만 원을 편성했다.

시는 청년 근로자 신규 채용 2명 이상, 또는 5인 이상의 청년 근로자를 상시 고용하는 중소기업에는 휴게실·기숙사 등 시설개선 비용을 1천만∼4천만 원을 지원하는 ‘청년고용 우수기업 근로 환경개선사업’도 시행 중이다. 올해 32개 기업이 지원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중 올해 296명의 청년 근로자를 신규 채용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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