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구단별로 2019시즌 대비 외국인 선수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 3명과의 계약을 완료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를 비롯해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kt 위즈까지 5개 팀은 적어도 1명 이상과의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한화는 ‘복덩이’ 외야수 재러드 호잉을 총액 140만 달러에 붙잡았다. 새 투수 워윅 서폴드, 채드 벨과 더불어 내년에 더 높은 비상을 준비한다.

메릴 켈리를 보낸 SK는 새로운 투수 브록 다익손을 영입해 제2의 켈리 신화를 꿈꾼다. KBO리그에서 4년을 뛴 켈리가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는 것처럼 다익손도 한국에서 경험을 쌓아 빅리그로 이적하기를 기대한다. SK는 거포 제이미 로맥, 우완 강속구 투수 앙헬 산체스와 재계약을 추진한다.

KIA는 투수 제이컵 터너, 외야수 제러미 헤즐베이커를 영입하고 3년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투수 헥터 노에시와 재계약 협상 중이다. LG는 타일러 윌슨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케이시 켈리는 헨리 소사를 대신해 새로 쌍둥이 유니폼을 입는다. LG는 1루를 맡을 중장거리포와의 계약을 서두를 예정이다. kt는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한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완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계약 협상 중이다.

이달 KBO리그 구단과 계약한 9명 중 7명이 한국 무대 데뷔를 앞둔 새내기다. 신규 외국인 선수 계약총액 상한이 연봉(옵션 포함)과 계약금, 이적료를 합쳐 100만 달러로 제한됐음에도 5개 구단이 비교적 재빨리 움직여 계약을 끝냈다.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두산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가 오프시즌 동안 쓸 만한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는 일이다.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원 투 펀치’와의 재계약은 일본프로야구 구단이 던지는 추파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삼성은 4번타자 다른 러프와의 재계약을 추진한다. 넥센도 저비용 고효율 용병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 타자 제리 샌즈를 팀에 묶어 둘 것으로 보인다. 새 감독을 선임한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트리오를 전면 교체해 새 분위기로 시즌을 맞이할 공산이 짙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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