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간판 공격수 문선민이 축구대표팀 A매치 득점에 이어 K리그1 잔류를 위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인천Utd 제공>
▲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간판 공격수 문선민이 축구대표팀 A매치 득점에 이어 K리그1 잔류를 위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인천Utd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득점포로 자신감을 더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문선민이 서울 원정 필승을 다짐했다.

인천은 2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최근 2연승을 기록한 인천은 서울전 승리로 K리그1 잔류를 위한 상승 기류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선봉에 문선민이 나선다. 문선민은 지난 20일 올해 축구대표팀 마지막 평가전인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에 교체 출전, 후반 24분 환상적인 슈팅으로 A매치 개인 통산 2호골을 성공시켰다. 호주 원정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21일 오후 늦게 귀국한 문선민은 곧바로 22일 훈련장에 모습을 보였다. 피로도가 높지만 팀 상황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인천은 이번 시즌도 생존을 위한 혈투를 이어갔다. 하위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였던 대구FC전에서 0-1로 패하며 주춤했지만 이내 상주상무와 강원FC를 잡으며 연승을 일궈냈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2경기다. 현재 11위에 자리한 인천으로서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서울을 잡아야 한다. 만약 인천이 승리를 거둘 경우 마지막 3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자동 강등(12위)을 면하게 된다. 같은 날 열리는 상주-대구전의 결과에 따라 10위로 도약할 가능성도 있다.

인천은 최근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행진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2013시즌 2라운드에서 거둔 3-2 승리를 마지막으로 5시즌 동안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문선민은 이번에야말로 서울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겠다고 자신했다.

문선민은 "우리가 서울보다 간절하다. 그 간절함을 경기장에서 보여 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하위스플릿에 내려왔다. 반면 우리는 서울보다 하위스플릿에서의 경험이 많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 싸운다면 서울 원정 무승 징크스도 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선민은 36라운드 현재 기준으로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3득점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인천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고,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19개)를 기록했다. 그는 "인천의 K리그1 잔류가 가장 큰 목표"라며 "개인적인 목표는 남은 2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더해 올 시즌을 홀가분하게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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