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 자치행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된 22일, 안전행정위 국중현(민·안양6)의원은 내년부터 시범 도입되는 ‘자치경찰제’ 참여를 위한 경기도의 철저한 준비를 주문해 도의 신속한 대응력 마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국 의원은 행감에서 "자치경찰제 도입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후보 당시부터 내세운 공약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약속한 바 있다"며 "자치경찰제 도입 및 시행을 위한 도의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자치경찰제 시범 운영이 서울·제주·세종 등 5곳은 공모를 받아 선정하는데, 도 역시 공모를 신청할 의향이 분명하느냐"며 "도가 적극적으로 참여에 나설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차정숙 도 자치행정국장은 "자치경찰 시행 대비를 위해 정책과제를 경기연구원에 요청했고, 내년에 자체적인 준비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라며 "도의회와 밀접하게 협업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답변했다.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지난 13일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을 발표, 5개 광역시도에 자치경찰제 시범 도입 계획을 밝혔다. 현재 지방경찰청과 각 경찰서에서 맡고 있는 성폭력, 교통사고 등 민생치안 업무를 내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치경찰로 넘기겠다는 방안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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