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표창원(용인정)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실에서 ‘효창묘역 성역화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용산구에 위치한 효창묘역은 김구 선생을 비롯한 삼의사 임정요인 등 애국선열들이 살아 숨쉬는 역사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효창운동장과 같은 여러 시설물들이 혼재해 있다.

더구나 지자체가 관리하는 근린공원과 사적지로 지정·운영되는 실정이어서 정체성이 모호해 독립된 추모공간으로서의 성역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표의원은 "효창묘역과 관련된 당사자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정부와 국회는 풀어내지 못했고 광복후 오랜 세월동안 각계의 입장이 대립해 뚜렷한 해결책을 도출하지 못했다"며 "토론회를 통해 학계, 유족회 및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후 관계부처와 효창묘역 성역화에 대해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문가 발제 후 자유로운 패널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고 표 의원이 사회를 맡는다.

표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효창묘역을 둘러싼 갈등의 사례를 살펴보고 문제점을 짚어 이를 토대로 효창묘역 성역화를 향해 나아갈 방법을 탐색하려는 자리"라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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