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가 17조 원 규모의 필리핀 신공항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공사는 지난 23일 일본에서 필리핀 산미구엘과 ‘필리핀 마닐라 신공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

마닐라 신공항 사업은 민간제안사업 형태로 필리핀 불라칸 지역에 연간 여객처리 1억 명이상 수용가능한 대규모 공항 개발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17조5천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사업 우선제안자인 산미구엘과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앞으로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공사는 마닐라 신공항의 운영사업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공사는 운영 참여가 이루어지면 건설·설계· 기자재 수출·공항운영 등 전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마닐라 신공항 사업 뿐만 아니라 필리핀의 다양한 공항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17조 원의 대규모 공항 개발 프로젝트인 마닐라 신공항사업에 도전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중동, 동유럽,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전 세계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국내 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함으로써 국가 경제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