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직영하던 농산물종합가공센터가 앞으로 5년간 가평특선주영농조합법인에 위탁운영된다.

 가평군과 가평특선주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5월 완공된 농산물가공센터의 체계적인 운영과 생산성 관리를 위해 최근 위탁 협약을 맺었다. 김성기 군수와 김경철 대표는 위탁기간과 위탁대상시설, 위탁시설용도, 위탁사용료, 공동 협력사항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하고, 센터 운영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앞서 군은 지난 8일 위탁운영자 적격심사 및 운영계획 심사 등을 실시했다.

 2007년 설립된 가평특선주영농조합법인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2013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공식음료로 선정된 ‘자라섬 뱅쇼’가 와인 애호가 및 일반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한국 와인 행사 ‘2017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품평회’에서 가평특선주영농조합법인의 ‘재즈 아일랜드 브랜디’가 최고의 한국 와인상인 ‘광명마루상’을 받기도 했다.

 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가공해 상품화하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2015년부터 2년간 국비 6억여 원, 도비 14억여 원, 군비 15억여 원 등 총 사업비 36억여 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과채음료 가공실과 내·외포장실, 건식가공실 등 3개 실에 세척·추출·농축·분쇄·착즙·포장·살균·건조 등 46종의 가공장비를 갖추고 있다.

 김성기 군수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지역 농산물 가공기술의 전진기지"라며 "농업인의 가공 역량을 강화하고, 농산물 가공을 통한 농업인의 농외 소득원 창출에 이바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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