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 9천804억 원보다 1천억 원(10.2%) 늘어난 1조804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보편적 복지 확대에 따른 사회복지비 등 늘어나는 재정수요에 대응한 것이다.

 특히 100년 먹거리 조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시민 생활 안정, 문화·관광·체육 활성화, 지방도 정비 등 역점사업에 중점을 뒀다.

 시는 사회복지 분야 예산을 683억 원 늘려 총 4천487억 원으로 가장 많이 배정했다. 기초연금 1천228억 원, 영·유아 보육료 461억 원, 아동수당 214억 원, 청년배당 64억 원, 한부모가족 지원 36억 원 등이다.

 교통 분야의 경우 캠프 라과디아 국지도 개선 72억 원, 도로 유지·보수 42억 원 등 올해보다 118억 원이 증가한 722억 원을 요청했다.

 평생학습문화 확산 등을 위한 교육 분야에서는 혁신교육지구사업 시즌Ⅱ 31억 원, 청소년 도심숲속힐링센터 건립 11억 원 등으로 올해보다 48억 원 늘어난 321억 원을 편성했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올해보다 27억 원이 증가된 395억 원을 편성해 미술전문도서관 및 발곡도서관 건립, 과학도서관 리모델링 등 시설 확충을 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환경 분야 548억 원, 일반공공행정 분야 423억 원, 국토·지역개발 분야 196억 원, 보건 분야 187억 원, 공공질서·안전 분야 33억 원, 산업·중소기업 분야 33억 원 등을 편성했다.

 내년도 일반회계 기준 시민 1인당 편성된 예산은 약 190만 원으로 올해보다 17만6천 원 늘었다.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41만9천 원으로 올해 40만2천 원보다 1만7천 원(4.2%) 증가한다.

 시의회가 이대로 내년 예산을 의결하면 시 예산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게 된다. 경기북부지역에서 예산 1조 원을 넘는 기초자치단체는 고양시, 남양주시가 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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