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예술단은 창단 30주년 기념공연으로 BPO 오페라 푸치니의 ‘라 보엠’을 무대에 올린다.

다음 달 7일 오후 7시 30분, 8일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BPO 오페라는 상임지휘자 박영민의 지휘와 연출가 이의주의 연출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부천시립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특히 부천시립합창단원들과 오페라 오디션에서 선발된 성악가들이 오페라의 주요 배역을 맡으며 예술단 창단 30주년 기념 오페라를 꾸려 나간다.

오페라 ‘라 보엠’은 푸치니가 작곡한 4막의 오페라로 ‘나비부인’, ‘토스카’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3대 명작 중 하나다.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을 바탕으로 한 오페라로, 19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주인공 로돌포와 미미의 비극적인 사랑이 큰 줄거리를 이룬다. 또 성악부에 흐르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선율, 그것을 밀도 있게 연결하는 색채감 있는 관현악 등 풍부한 시적 정서와 드라마틱한 내용이 매력적이다.

이번 공연은 현재 이화여대 음악대학 대학원에 출강 중인 이의주가 연출을 맡는다. 미미 역에 소프라노 최혜경·정소영, 로돌포 역에 테너 강동명·석정엽, 무제타 역에 이가연·원지혜, 마르첼로 역에 윤규섭·박성환, 쇼나르 역에 이현규, 콜리네 역에 김대훈, 베누아&알친도르 역에 이용찬, 파피뇰 역에 성효병 등 국내외 오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실력 있는 신진 성악가들을 주축으로 감동의 선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만의 무대 스타일과 화려한 조명, 스펙터클한 영상까지 부천시립예술단이 선사하는 풍성한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와 문의는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bucheonphil.or.kr) 또는 부천시립예술단(☎032-625-8330~1)으로 하면 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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