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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6일 열린 프로농구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안양 KGC인삼공사에 지명된 변준형, 5순위 고양 오리온의 선택을 받은 일반인 참가자 조한진, 6순위 인천 전자랜드가 품은 전현우(왼쪽부터)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산 kt가 예상을 깨고 고려대 포워드 박준영(195㎝)을 선택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전체 2순위로 ‘최대어’인 동국대 가드 변준형(185㎝)을 품에 안았다.

총 46명이 참가한 ‘2018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당초 전체 1순위 후보로 변준형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kt의 선택은 달랐다. kt는 허훈, 박지훈, 김명진 등 가드 자원이 풍부한데다 서동철 감독이 고려대 감독 시절 박준영을 직접 지도한 경험이 있다. 박준영은 올해 대학 정규리그에서 15경기에 나와 한 경기 평균 18.5점, 6.1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준영은 "농구 실력은 종이 한 장이라고 한다. 주변에선 우리가 최악의 세대라고 하지만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준형을 선택한 팀은 KGC인삼공사였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가드 라인 전력난에 시달렸는데 변준형의 합류로 숨통을 트게 됐다.

3순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만 19세인 부산 중앙고 가드 서명진(187㎝)을 깜짝 지명했다. 창원 LG는 고려대 포워드 김준형(201㎝), 고양 오리온은 일반 참가 선수인 동해규슈대 출신 가드 조한진(192㎝)을 뽑았다. 당초 빅3로 꼽히던 고려대 포워드 전현우(194㎝)는 전체 6순위로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7순위 서울 삼성은 상명대 센터 김한솔(197㎝), 8순위 전주 KCC는 단국대 가드 권시현(184㎝)을 지명했다. 원주 DB는 건국대 포워드 서현석(198㎝), 서울 SK는 명지대 가드 우동현(175㎝)을 뽑았다.

2라운드에선 3개 구단, 3라운드에선 7개 구단, 4라운드에선 kt가 유일하게 지명권을 행사해 총 21명이 프로 무대에 진입했다.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을 포기하고 하위 라운드에서 선수를 뽑는 이유는 라운드별로 의무계약 기간과 최소 연봉 보장액이 다르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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