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기업 생존을 위해 공동구매·판매·마케팅 등 공동·협업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전국 1천 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공동·협업사업 정책 지원을 위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88.5%(매우 필요 41.2%, 다소 필요 47.3%)가 공동·협업사업이 기업 경영에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협업사업 필요 분야로는 마케팅(57.0%), 구매(49.4%), 기술개발(45.5%) 순으로 조사됐다.

 필요 분야로 마케팅과 기술개발이 높게 나타난 것은 중소기업의 낮은 영업이익률과 전문인력을 채용할 수 없는 결과로 인한 수요로 판단된다.

 공동·협업사업 참여 경로는 ‘조합·단체 등에서 정보 제공’을 통해서라는 응답이 68.5%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공동·협업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참여 기업 외 별도의 추진주체가 필요함을 반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89.2%(매우 도움 42.9%, 다소 도움 46.3%)가 공동·협업사업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도움이 안 된다’는 10.8%(별로 도움 안 됨 9.2%, 전혀 도움 안 됨 1.6%)로 조사됐다.

 공동·협업사업의 애로사항으로는 사업자금 확보(44.7%), 참여 업체 간 이해관계 조정(40.4%), 사업 성공의 불확신으로 인한 참여 저조(25.2%) 순으로 나타났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