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가 국외 저명 학술지인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회(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나이가 어릴수록 질환과의 구별을 위해 알레르기 면역 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소아청소년에서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있어도 증상만으로는 진단하기 어렵고,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알레르기비염과 증상이 유사한 여러 질환들과의 구별이 쉽지 않아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알레르기 면역 검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있을 때 실제 알레르기비염일 가능성은 유치원생의 경우 약 25%, 중고생은 약 50%로 조사됐다.

최근 12개월 내 비염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전체 조사 대상자 중 44%였으나 치료를 받았다고 대답한 학생은 약 22%로, 학생들의 절반 정도가 치료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염 증상을 지닌 소아청소년들이 보다 적절하게 치료 및 관리를 받아야 한다는 제안이다.

김정희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설문지 조사에 추가적으로 알레르기 진단의 가장 중요한 검사인 피부반응검사를 함께 분석한 결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알레르기질환 발병에 관여하는 환경, 유전 요인 간 상호작용을 알아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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