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카자흐스탄 양측성 구순열 환아에게 나눔의료를 펼쳤다고 27일 밝혔다.

환아 엘쉬벡 누르켄(1)군은 올해 4월 입술이 갈라진 안면기형 질환인 양측성 구순열을 갖고 태어났으나 누르켄의 아버지는 일용직 건설노동자로 월수입이 불규칙하고, 어머니는 현재 출산휴가 중으로 수입이 끊겼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경기도는 공동 시행 중인 ‘해외 환자 초청 나눔의료사업’ 대상자로 누르켄을 선정하고 구순열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누르켄은 최근 성형외과 김용배 교수에게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 부천병원은 치료비 일체를 지원했으며, ‘사랑의 도서 바자회’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이 치료비로 쓰였다. 도는 항공비와 기타 경비를 부담했다.

부천병원은 2014년부터 ‘해외 환자 초청 나눔의료사업’을 통해 총 5명의 어린이에게 수술을 통해 건강을 되찾아줬다.

민경대 대외협력부원장은 "구순열 수술을 받은 누르켄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 우리 병원은 앞으로도 형편이 어려운 해외 환자들을 위한 나눔의료사업을 지속해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