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윤호중(구리·사진)사무총장 중심으로 선거제도 개편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당론 도출과 함께 대야 협상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채택을 촉구하며 연일 제1당인 민주당과 제2당인 자유한국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최고위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강하게 요구하는 야3당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선 당 정책위원회와 전략기획위원회,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등에서 실무진을 모아 TF를 구성하고 윤 사무총장 주도로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해 나가기로 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그동안 선거제도 개편은 원내대표 지휘하에 논의됐는데, 이제부터는 당이 책임지고 대야 협상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0대 국회 전반기 개헌 논의 당시 민주당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제도 개편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당론 도출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정개특위 활동 시한이 올해 말까지로 돼 있는 만큼 당론도 그 안에 내놓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야당과 생산적인 논의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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