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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도 42호선 우회하는 자동차전용도로
용인 중심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국도 42호선을 우회하는 ‘자동차전용도로’가 착공한 지 10년 8개월 만인 30일 오후 2시 개통된다.

이 도로는 국도 45호선으로 이어져 수지·기흥 일대와 평택·안성·충남 천안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 대체도로 효과까지 기대된다.

용인시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건설하는 기흥구 영덕동~처인구 남동(대촌) 간 12.54㎞의 국도 대체 자동차전용도로 전 구간이 연결돼 29일 개통식에 이어 30일 오후 2시부터 정식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자동차전용도로가 개통되면 수원에서 양지·이천 방향으로 오가는 차량들은 혼잡이 심한 수원·신갈나들목 입구나 신갈오거리, 처인중심권역 등을 거치지 않고 지날 수 있어 통과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도로를 이용할 경우 출퇴근시간대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데 최대 1시간 30분까지 소요됐으나 새 도로를 이용할 경우 10분 정도면 통과할 수 있어 물류비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봤다.

국지도 42호선 대체 자동차전용도로는 2008년 3월 공사가 시작됐다. 영덕동~상하동 구간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상하동~남동 구간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시공했다. 중간 신호등이 없으며, 제한속도는 80㎞로 정체가 발생하지 않으면 10분 이내에 통과할 수 있다.

도로에는 영덕진출입로와 상갈(기흥역세권 인근), 어정(구갈레스피아 인근), 상하, 궁촌(경전철 차량기지 인근), 역동(역북지구), 명지, 대촌 등의 교차로(진출입로 포함)가 있다. 이 중 영덕진출입로와 어정, 역동, 명지, 대촌교차로가 30일 양방향 모두 개통된다.

상갈교차로는 접속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 개통될 전망이다. 상하교차로는 남동 방향으로만 진출입이 되며, 신갈 방향 진출입로는 계획되지 않았다. 궁촌교차로는 2020년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자동차전용도로의 서쪽 끝은 기흥구 영덕동 국도 42호선으로 수원시계와 용서고속도로 등으로 이어진다. 동쪽 끝은 처인구 남동의 45번 국도로 이어지고 북쪽은 양지·이천 방향, 남쪽은 이동읍을 지나 평택·안성·천안 등으로 갈 수 있다.

백군기 시장은 "용인시민의 숙원사업인 국도 42호선을 대체할 우회도로를 개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서부권의 상습 정체구간인 국지도 23호선 개선과 동부권의 미완성 도로인 국지도 57호선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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