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대학교는 27일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경인지역 대학 간 복수학위 학생 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경인지역 14개 대학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대에서 진행된 협약은 지난해 5월 8일 교육부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된 후 제18차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 회장단 회의에서 제기되면서 추진됐다.

당시 경인지역 각 대학 총장들은 경인지역 대학 협업체제 구축을 위한 선제적 추진 필요성을 공감하며 경인지역대학 복수학위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후 경인지역총장협의회 총회 및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14개 교(강남대·단국대·명지대·서울신학대·성결대·안양대·인천가톨릭대·인천대·칼빈대·평택대·한국산업기술대·한국항공대·한세대·한신대)가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협약에는 경인지역대학 복수학위 운영 목적, 복수학위 학생 교류 범위 및 수학기간, 교류 인원에 관한 사항, 복수학위 학생 자격 및 선발에 관한 사항, 복수학위 등록 및 등록금, 취득학점 인정 및 학위 취득, 중도 포기에 관한 사항, 복수학위제 운영을 위한 협의체 설치에 관한 사항 등을 담고 있다.

조동성 총장은 "오늘 경인지역 14개 대학이 체결한 경인지역대학 복수학위제 협약을 통해 내년 1학기부터 학생을 상호 파견해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자신만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또한 경인지역대학이 국내 복수학위제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대학들이 벤치마킹하고, 복수학위제에 참여하려는 대학들이 줄을 잇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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