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금고 운영 은행이 출연하는 협력사업비가 수도권 내 타 시에 비해 저조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동현(민·시흥4)의원에 따르면 경기도는 NH농협은행(일반회계, 15개 기금), 신한은행(특별회계, 9개 기금)과 금고 협약을 맺고 보유자금을 예치·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금고 약정의 대가로 은행 측이 예치자금 운용으로 발생한 이익금 일부를 도정 발전을 위해 경기도에 출연·지원하는 ‘협력사업비’ 비율이 수도권 3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1금고), 우리은행(2금고)이 금고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시는 4천115억 원을, 경기도보다 예산 규모가 작은 인천시는 신한은행(1금고)·농협은행(2금고)으로부터 총 1천342억 원을 출연받았다.

그러나 경기도가 도 금고 운영 은행으로부터 출연받은 협력사업비는 농협 400억 원, 신한은행 140억 원 등 총 540억 원에 그친다. 서울시 대비 4분의 1, 인천시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이동현 의원은 "협력사업비 출연 규모가 도 금고 운영사 선정에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수도권 내 타 시에 비해 너무 낮다"며 "협약 내용을 변경할 수 없다면 금고은행으로부터 추가적인 협력사업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가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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