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공주택지구사업 지정을 철회를 요구하는 연대집회가 29일 오전 11시 세종시 국토교통부 정문 앞에서 열린다.

경인지역 13개 공공주택지구 연대협의회(임시의장 임채관 성남 서현지구 비상대책위원장) 주최로 개최되는 이날 집회는 사업지구 지정의 부당성과 분명한 반대 입장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임채관 임시의장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토부의 주거복지 로드맵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공공주택사업이 공익성이라는 이유로 헌법에 보장된 국민들의 사유재산권과 생존권, 행복추구권이 송두리째 뿌리 뽑히고 짓밟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해당 지구가 연합하는 형태의 연대방식으로 투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이제라도 국민정서를 분열시키고, 과정과 절차를 무시하는 공공주택사업을 포기하거나 전면 재검토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은 정부의 공공주택사업 포기 및 재검토 촉구 경기 인천지역 13개 지구 연대 협의회 탄원문을 통해 ▶강제수용방식 주택정책 결사 반대 ▶과정과 절차 무시하는 정부의 일방적인 행정방식 비판 ▶국민 기본권과 사유재산권 보장하는 합법적·민주적인 사업방식 촉구 ▶정부의 공공주택정책 전환시까지 연대투쟁 다짐 등을 촉구한다.

또 ‘지역주민 동의 없는 지구지정 반대’, ‘교통교육 대책없는 공공주택 결사반대’, ‘국민정서 분열하는 주택정책 반대’, ‘누구 위한 정책이냐 국토부는 각성하라는 피켓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임 임시의장은 "정부가 촛불민심을 받아 들여 국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우리의 의사와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연대 투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집회에는 성남 서현지구를 비롯해 구리 갈매지구(하춘성 위원장), 남양주 진접2지구(남병목 위원장), 시흥 거모지구(박근화 위원장), 의왕 월암지구(김진방 위원장), 군포 대야미지구(심재만 위원장), 성남 신촌지구(김철혁 위원장), 광명 하안2지구(평재인 위원장), 성남 금토지구(나종호 위원장), 인천 검암지구(황수호 위원장), 김포 고촌2지구(박건국 위원장), 성남 복정지구(강만수 위원장), 화성 어천지구(이병찬 위원장) 등 경인지역 13개 공공주택지구 토지주와 주민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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