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세수 4조 원 결손’ 문제를 소소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28일 오후부터 예산안 심사가 정상화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안상수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장제원 자유한국당,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최대한 빠르게 예산 심사를 진행해 법정 처리 시한에 맞추기로 했다.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에게 "오늘 오후 3시30분부터 예산소위를 속개하기로 했다"면서 "최대한 빨리 예산 심사를 마무리하고 소소위원회로 넘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도 "새벽 늦게까지 예산 심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정부가 나름대로 성실하게 세수 결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소소위원회 전까지 4조 원의 결손에 대해 해결 방안을 보고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때까지 믿고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도 "저희는 그래도 12월 3일까지는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예산소위와 소소위원회가 잠을 안자는 한이 있더라도 시일 내에 안을 올리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4조 원의 세입 결손 문제를 놓고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공방을 벌였고 사흘째 예산소위 가동이 중단됐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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