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일회용컵 줄이기 캠페인이 한창인 가운데 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해군2함대) 지휘통신대대가 장병들에게 1인 1머그컵을 지급해 일회용품 사용 자제 운동에 동참해 귀감이 되고 있다.

2018112901010011109.jpg
그동안 지휘통신대대는 환경보호를 위한 일회용 종이컵 사용 규제 정책에 발 맞춰 장병들에게 머그컵 및 텀블러 사용을 권장해 왔다.

그러나 영내 생활을 하는 수병들의 경우, 머그컵과 텀블러를 구비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 많았다.

이런 고민은 지휘통신대대 소속 이학준 상병의 아버지 이선규(43) 씨가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 전 장병들에게 머그컵 504개를 기부하면서 한 번에 해결됐다.

이 상병의 아버지는 일회용 컵 사용 자제 등 환경운동에 힘쓰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어 마침 회사가 이러한 소식을 듣고 흔쾌히 기증을 해 준 것이다.

지휘통신대대는 장병들이 기증받은 머그컵을 보다 잘 활용 할 수 있도록 매일 아침 일과 시작 직후 ‘차 한 잔과 함께하는 소통의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부대가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전우들과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통해 하루 일과를 짚어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최승권(소령) 지휘통신계획과장은 "머그컵으로 일회용품은 줄이고, 장병들 간 따뜻한 마음은 높아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추운 겨울을 앞두고 따뜻해진 몸과 마음으로 부대의 지휘통신 지원태세를 완비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