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9주 연속 하락해 48.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경제에 대한 불만이 지지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며 "각종 경제지표가 지속 악화되고 경제회복 기대감도 떨어진데다 야당과 일부 언론의 경제 실패 공세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전주보다 1.6%p 떨어진 37.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자유한국당은 3.3%p 오른 26.2%로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직전인 2016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5%선을 넘어섰다.

정의당은 0.6%p 내린 8.2%, 바른미래당은 0.1%p 내린 5.9%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8%p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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