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경기도내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도내 중소기업 612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p 각각 하락한 87.7이다. 이는 전달보다 1.8p 하락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소폭 반등하면서 비제조업 전망이 다소 상승했지만, 내수 부진 속에 생산과 설비투자가 크게 감소하며 경제심리가 위축되면서 제조업 전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경기지역본부는 분석했다.

이달 도내 제조업 경기전망은 87.5로 전월보다 4.4p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0.9p 상승한 87.9로 조사됐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2.2p, 0.8p 상승하며 소폭 반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가구(86.1→108.3),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79.2→87.5) 등 4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1차 금속(95→60), 섬유제품(90→70) 등 15개 업종은 하락했고 기타 운송장비(112.5) 등 3개 업종은 전월과 같았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91.3→93.5)이 상승했고, 서비스업(86.7→87.5)에서는 부동산업·임대업(71.9→87.5),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9.3→87.9) 등 5개 업종이 상승했고 운수업(90.7→72.7), 숙박·음식점업(93.2→88.1) 등 4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73.8)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8.8→86.8), 수출전망(91.2→86.6), 영업이익전망(85.6→83.9), 자금사정전망(81.4→80) 등 모든 항목에서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도내 중소기업들은 ‘인건비 상승’(56.1%)을 가장 큰 어려움을 꼽았다. 이는 11개월 연속 가장 많은 어려움으로 조사됐다. 이어 ‘내수 부진’(48.9%), ‘업체 간 과당경쟁’(37.2%)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도내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지표가 2개월 연속 나빠졌다"며 "도내 중소기업들은 내수 부진 속에 경제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가 안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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