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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영 가평소방서장
첫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었다. 겨울을 대비하는 소방서는 분주하다. 어느 계절보다 화재 발생이 많은 계절이기 때문이다.

선제적 재난 대응태세 확립과 대형 화재를 줄이기 위한 예방활동, 그리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진행하는 기간이다.

겨울은 화기사용 및 실내 활동이 많아지기에 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다.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사용하는 겨울용품의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급증하는 계절이다.

주요 화재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3대 겨울용품(전열기구, 전기장판, 화목보일러)의 안전수칙을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로, 전열 기구는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 벽으로부터 20Cm 이상 떨어지게 설치, 이불이나 소파와 같은 가연성 인화성 물질은 가까이 두지 않기, 한두 시간에 10분 정도 꺼두는 시간을 두기, 멀티 탭에 전기제품을 여러 개 사용하지 않기, 플러그를 콘센트에 완전히 접촉시켜야 한다.

둘째로, 전기장판은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 온도조절기를 밟거나 충격을 주지 않기, 접거나 구겨서 사용하지 않기, 두꺼운 이불이나 요 특히 라텍스 제품을 장판 위에 깔지 않기, 저온 화상 방지를 위해 장시간 사용하지 않기, 사용하지 않거나 외출 시에는 반드시 플러그를 분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목보일러는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실에 설치하기, 보일러와 주택의 경계 벽이 맞닿는 부분은 콘크리트 등 불연자재로 시공하기, 연통은 보일러 몸체보다 2m 이상 높게 설치, 연통의 끝은 T자 형태로 만들기, 겨울철은 한 달에 한 번 여름철에는 두 달에 1번 이상 연통 내부 청소하기, 땔감 등 가연물은 보일러의 몸체로부터 최소 2m 이상 떨어져 보관하기, 보일러 주변에 소화기 및 방화사(수)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화재는 사후에 분석해보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로 밝혀지곤 한다. 순간의 부주의가 크나큰 재앙으로 이어지곤 한다. 올 겨울은 위와 같이 전열기구, 전기장판, 화목보일러의 안전 수칙을 잘 준수해 따듯하고 안전한 겨울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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