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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하구 유도 등 월곶면 보구곶리 일원의 갯벌과 해안 생태 조사지역 사진.
김포시는 한스자이델재단(Hanns Seidel Foundation)과 함께 이달부터 한강하구 접경지역에 대한 생태조사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구간은 유도 등 월곶면 보구곶리 일원의 갯벌과 해안이다. 조사기간은 내년 4월까지이다. 시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대한 생태적, 환경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남북 교류협력, 한강하구의 평화적 이용 등을 위한 생태조사를 준비해왔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ESP 세계총회 비무장지대 세션에 참가해 ‘평화의 섬, 유도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유도의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조사를 요청했다.

북한을 마주보고 있는 김포의 최북단 한강하구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세계 환경단체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한스자이델재단의 최현아 박사와 ‘새와 생명의 터’ 대표 나일 무어스 박사는 지난달 27일 사전 답사에서 한강하구의 생태학적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4월께 한강하구 중립수역의 유도(留島)를 직접 조사한 뒤 북한에 공동조사와 협력방안도 제안할 예정이다. 또 내년 10월 ‘ESP(Ecosystem Services Partnership 생태계 서비스 파트너십) 총회’에 참가해 조사결과를 알리고 전지구적 관심도 환기할 계획이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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