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영우(포천가평)의원은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전쟁으로 가고 있다"며 "비대위가 당의 화합을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적쇄신 기준을 포함해 5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첫째, 인적 쇄신 기준이 잘못됐다"며 "비대위가 인전 쇄신 기준으로 2016년 친박 공천 파문 연루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자를 제시했지만 도대체 농단의 핵심 연루자와 친박공천 연루자의 기준이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두 번째 사항으로 "비대위는 의원들과 토론 없이 정책 비전을 일방적으로 발표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세 번째 사항으로는 "검찰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이 정지된 의원들은 당원권을 즉시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하루빨리 공고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비대위가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계파 갈등을 방관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전쟁이 되면 당이 어떻게 되겠느냐"며 "비대위가 당의 화합을 위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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