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지난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3-1로 이긴 후 2019시즌 잔류를 확정 짓고 팬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지난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3-1로 이긴 후 2019시즌 잔류를 확정 짓고 팬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매년 강등 위기 속에서도 막판 기적 같은 잔류로 기사회생했던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해도 ‘생존왕’의 본능을 유감없이 보여 줬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3-1로 이기고 9위(승점 42점)로 K리그1에 살아남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서울(승점 40점)·인천(39점)·상주(37점) 등 세 팀은 모두 강등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강등을 면할 수 있었던 인천은 이미 강등이 확정된 전남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붙여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관련 기사 20면>
인천은 3시즌 연속 리그 최종전에서 잔류를 확정 짓는 기록도 세웠다. 2016년 수원FC에 1-0, 2017년 상주에 2-0, 올해 전남에 3-1로 이기며 내년 K리그1에서 다시 인천의 활약을 볼 수 있게 됐다.

올 시즌은 기존 선수 유출 최소화, 우수 외국인 선수 영입 등 예년과 다른 패턴으로 출발이 좋아 인천의 잔류가 무난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시즌이 개막하자 다시 부진에 빠지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줬다. 시즌 내내 꼴찌에서 헤매다 결국 시즌 막판 ‘잔류 DNA’가 살아나면서 하위스플릿 5경기 4승1패(4연승)라는 기염을 토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안데르센 인천 감독의 의지도 한몫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최종전에 들어가기 전 선수들에게 "다른 팀 경기 결과에 신경 쓰지 말라. 우리 손으로 이기고 끝내자"며 선수들을 독려했고, 인천은 그렇게 다시 K리그1에서 살아남았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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