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화재가 발생한 수원시 한 대형 상가건물에서 2일 오전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지난달 30일 화재가 발생한 수원시 한 대형 상가건물에서 2일 오전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수원의 한 대형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합동감식을 실시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일 팔달구 골든프라자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소방당국 등 5개 관계 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이날 감식은 지하 1층 환풍구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지하 1층 환풍구를 중심으로 불이 옮겨붙은 지하 2층까지 2개 층에서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 14분께 지하 5층·지상 11층 규모의 이 건물에서 불이 나 4시간 40여 분 만에 꺼졌다. 사고 당시 부상자는 46명으로 집계됐으나 이후 연기 흡입 등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인원이 추가로 발생해 부상자는 67명으로 늘었다. 이 중 호흡 정지 상태로 지상 1층에서 발견된 10대 여성 1명은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 환풍구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감식 결과가 나와야 안다"며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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