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가 1일 오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 정상회의장에서 만나 정상     회담을 하기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가 1일 오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 정상회의장에서 만나 정상

회담을 하기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연합뉴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의 성공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는 평화 안에서만 가능한 가운데 G20 정상들 모두 한반도 평화를 변함없이 지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오후 가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추가적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프로세스의 큰 진전을 위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희망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글에서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성과와 관련, "이번 회의에서 다자주의 국제질서 원칙을 확인하고 정상선언문이 발표된 것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우리 경제나 세계 경제의 성장을 지속하려면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세계는 지금 포용적 가치에 공감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과 포용국가 비전은 국제적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낸다면 지구촌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동포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뉴욕에 버금가는 이민자의 도시"라며 "우리 동포들은 서로 도우며 가장 빛나는 포용정신을 보여주셨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들의 헌신적 봉사정신이 프란치스코 교황도 감동시켰다"며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참으로 고생이 많았을 동포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의 각종 비위 연루 의혹 등을 염두에 둔 듯 "국내에서 많은 일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한 뒤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나라, 국민의 염원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달 29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해 2박 3일 일정으로 G20 정상회의 참석을 비롯해 각국 정상과의 양자회담 일정 등을 소화한 문 대통령은 다음 순방지인 뉴질랜드를 향해 출발했으며, 2박 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