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로 신임 인천경찰청장이 3일 인천경찰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이상로 신임 인천경찰청장이 3일 인천경찰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경찰이 자긍심과 활력을 갖고 만족스럽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항상 소통하고 고민하겠습니다."

이상로(54) 신임 인천경찰청장은 3일 인천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인천경찰청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게 되면서 평소 생각해왔던 ‘경찰다운 경찰’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봤다"며 "내가 생각하는 ‘경찰다움’이란 공정하고, 당당하며, 스마트한 경찰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은 법 집행 절차와 과정이 공정했다고 느껴지면 비록 원치않은 결과가 있더라도 경찰의 법 집행을 받아들이고, 경찰과, 경찰의 활동을 신뢰하게 될 것"이라며 "나만, 또는 우리만 옳다는 생각을 버려야 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은 ‘틀린 것’이라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여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이 현장에서 당당하게 법 집행을 하기 위해서는 법령과 제도의 정비, 그에 따른 예산 지원이 필요하기에 인력·장비·예산을 현장에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이 청장은 "청장인 나부터 불필요한 권위 내려놓기에 앞장설 것"이라며 "현장 동료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면서 건강한 조직문화를 해치는 불합리한 요소들을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 내 기능 간의 벽을 허물고 수평적인 연결(Connection)·조정(Coordination)·협업(Collaboration)을 통해 총체적인 조직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인천시민들이 안전하고 평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7천여 인천 경찰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청장은 인천경찰청장이 자주 바뀐다는 우려에 대해 자신이 재임하는 1년, 또는 1년 반 동안 열심히 해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