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전 의왕시장이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신창현(의왕·과천)국회의원, 김상돈 의왕시장 후보, 그리고 시장 후보캠프 관계자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한 것과 관련해 전격 취하했다.

김 전 시장은 "시민과 더불어민주당의 화합을 위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고소사건들을 지난달 30일 모두 취하했다"고 3일 밝혔다.

그는 "당시 시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천 과정에서 터무니없는 비리 의혹을 받아 지난 8년 동안 혼신의 힘으로 쌓아 왔던 명예와 시민들의 신뢰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명예 회복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아직 개인적인 억울함과 명예 회복에 대한 아쉬움이 크지만 시민과 민주당의 화합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며 "6·13 지방선거로 인해 비롯된 모든 갈등과 반목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전 시장은 민선5·6기 의왕시장을 지내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고 컷오프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수도권의 무소속 후보로는 유례 없는 33.86%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낙선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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