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들이 집단으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으나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3일 인천시 부평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부터 23일까지 지역 내 한 유치원에서 원생 13명과 교사 1명이 설사와 구토 증상을 호소했다. 해당 교사는 원생들이 집단으로 비슷한 증세를 보이자 구보건소 등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보건당국은 원생에게서 검체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원생 12명과 교사 1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보건당국은 급식 보존식을 넘겨받아 역학조사를 했으나 음식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구보건소 관계자는 "당시 보존식 3일치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였으나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아 정확한 감염 원인을 찾지 못했다"며 "원생들은 격리기간을 거쳐 현재 정상 등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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