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을 중심으로 행정구역이 맞닿은 포천시와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등 3개 시·군이 지난 3일 포천시에서 한탄강 지역행복생활권협의회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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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천·철원은 한탄강 수계를 중심으로 도 경계를 초월한 공동생활권인 한탄강 지역행복생활권을 2014년 구성했으며, 2016년 4월 상생협력 협약식과 11월 한탄강 지역행복생활권 발전계획 수립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철원에서 공동 현안사항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날 포천에서 박윤국 포천시장, 김광철 연천군수, 이현종 철원군수가 함께 모여 정례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정례회의에서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과 관광 협업 강화 등 공동 현안에 대한 각 시·군의 보고사항 청취와 토론이 진행됐으며, 3개 시·군 공무원과 주재 기자단이 함께 하는 친선체육대회가 열리는 등 상호 협력과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연천·철원은 접경지역에 위치해 그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피해를 감내해 왔고, 그로 인해 지역 발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며 "그러나 급변하는 남북 관계로 볼 때 한탄강권 3개 시·군이 남북 경협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며, 이를 기반 삼아 통일한국의 중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3개 시·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공통 관심사에 대한 활발한 의사소통과 협력을 통해 한탄강권의 당면한 공동 현안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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