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4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청와대에 포천 철도 유치를 위한 시민 35만5천여 명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했다.

전철 7호선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 연장사업은 총길이 19.3㎞에 사업비 1조391억 원이 투자되는 포천시민의 숙원사업으로, 경기도의 국가균형 5개년 사업에 선정돼 현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시는 35만5천여 명의 염원을 담은 서명서를 전달하게 됐다.

경기도에서도 김진흥 제2부지사와 홍지선 철도국장이 서명부 전달 현장에 함께 해 포천철도 유치의 당위성을 대변하며 포천철도 유치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박윤국 시장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게 지난 65년간 국가안보라는 대한민국 지상과제를 위해 묵묵히 피해를 감내해 왔던 포천시민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정부의 특별한 배려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20여 년의 공직생활 동안 포천시민을 비롯해 시장 및 공직자가 이렇게 한마음, 한뜻으로 간절했던 적은 없었다"며 "서명부 전달로 시민의 염원은 충분히 전달됐을 것으로 믿으며,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위원들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최근 철도 유치 타당성을 위한 대규모 세미나를 두 번이나 개최했으며, 박윤국 시장은 지난달 12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28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잇따라 접견하며 전철 7호선 연장사업(옥정~포천)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청하는 등 철도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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