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전체 인구 가운데 청년층이 22%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이 부재한 상황입니다."

 지난 3일 제196회 제2차 정례회에서 최연소로 이천시의회에 입성한 김일중 시의원의 5분 발언. 그는 2018년 12월 초 기준으로 만 19세부터 35세까지 총 4만8천944명이 이천시에 살고 있지만 이들 청년층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등이 없어 조례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역을 떠나는 청년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보고, 지속가능한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과 정주 여건 개선책은 없는지 끊임없는 연구와 지원을 위해 노력해주는 부서가 이천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직장, 희망, 소통하는 활로가 없어서 지역을 포기하고 타 지역으로 떠나가는 우리 젊은 청년들을 바라보며 이런 제안을 하게 됐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월 이천시의회가 개원한 후 곧바로 정부 정책에만 기대지 말고 지방자치단체에서부터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지역 청년들과 함께 현실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최근 수원시 등 다른 지자체의 우수한 청년정책을 배워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여러 행보를 이어왔다. 무조건적인 지원이 아닌 청년 스스로 그들의 문제를 찾고 해결할 수 있게 필요한 디딤돌을 마련해 주고 청년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야만 이천시가 더 빨리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말에 공감한다. 그가 주장하는 것처럼 이천시와 시의회는 청년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어려움을 공감하고 진지한 고민과 해결을 위해 청년들의 정치·경제·사회문화·복지·건강 등 모든 분야에 권익증진, 복지향상, 능동적 참여 확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

 "35만 계획도시를 꿈꾸고 시민이 주인인 이천시를 만드는데 젊은이들의 힘도 꼭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이천이 저를 키웠다면 이제는 제가 이천을 키울 바탕을 만들겠다"는 그의 힘찬 목소리에 청년·청소년의 활력이 느껴지는 이천시가 건설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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