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순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간담췌내과 교수가 원미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항암 유전자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특허는 신규 개발 암 억제 유전자인 CYB5R3(Cytochrome b5 reductase 3, 사이토크롬 b5 환원효소 3)를 활용한 것이다.

유전자 치료제는 치료 목적으로 인체에 투여하는 ‘유전물질’ 또는 ‘유전물질을 포함하는 세포나 의약품’을 의미한다. 환자의 손상된 유전자에 정상 유전자 혹은 치료 효과를 지닌 유전자를 주입시켜 유전적 결함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치료제다.

남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팀은 신규 암 억제 유전자를 발굴해 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했으며 폐암과 대장암·위암·췌장암·간암 등 다양한 종류의 암에서 항종양 효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와 유럽 3개국 특허를 완료했으며, 미국과 중국 특허를 진행 중이다.

남순우 교수는 "2012년부터 원미선 박사팀과 함께 연구를 시작해 최근 좋은 성과를 보게 됐다"며 "다양한 종양에 대응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보람된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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