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에 도예명장과 기능장이 새롭게 탄생했다.

시는 지청도예 지두현(54·사진)씨와 오부자옹기 김창호(50)씨가 1차 서면심사와 2차 실기심사 등을 거쳐 새로운 도예명장과 기능장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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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도예명장과 기능장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후보 접수를 받았다.

30년 이상 도예산업에 종사한 후보자 4명이 신청서를 냈고, 이달 3일 서류심사를 통과한 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도예명장과 기능장 선정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심사위원회에는 대학교수, 민간전문가, 여주시 도예명장 등 도예 분야에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7명이 포함됐다.

여주시 제7호 명장으로 선발된 지두현 씨는 도자기에 입문한 초기에는 물레대장으로 근무했고, 이후 본인의 작품활동을 하면서 그림, 조각, 소성 등 모든 분야의 작업을 익히고 노력하며 좋은 작품 만들기에 매진했다. 현재는 북내면 지내리에서 지청도예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우수한 실력으로 대한민국예술대상전 대상, 강원도 기능경기대회 은상, 한국예술대상전 예술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고 국내외를 오가며 각종 전시회에 참가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성형 분야 제1호 기능장으로 선정된 김창호 씨는 가업으로 옹기를 만들기 시작해 아버지인 국가무형문화재 제96호 김일만 선생의 옹기장 이수자로 금사면 이포리 오부자옹기에서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그는 발물레로 성형하고 질그릇 가마에서 소성함으로써 전통적인 기법을 충실히 따르며 부친의 가업을 이었으며,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의 수상실적과 국내 단체전 22회, 국외 단체전에 5회 참여하고 2번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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