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편의 제고와 이동권 증진을 위해 교통약자 서비스 개선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공사는 수립된 3개 분야 9개 핵심 과제를 향후 단계적으로 추진해 2020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교통약자 전용 전동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출국장 일반구역과 면세지역에서 여객을 수송하는 픽업 서비스를 운영하고, 전동 휠체어 대여 서비스도 도입한다.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10일 정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유아 동반 고객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도 대폭 확충한다. 공사는 면세지역 내 무인자율대여소(5개소)를 설치했고, 대여용 유모차 수량도 총 100여 대로 늘렸다. 2020년까지 각 터미널(T1·T2)의 어린이 놀이시설을 기존 8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하고, 유아휴게실 역시 9개소에서 12개소로 증설할 계획이다.

공사는 최근 시각·청각 약자의 이용편의 개선을 위해 공항 안내데스크에는 청각보조기구인 ‘히어링루프’를 설치하고 문자 안내서비스도 확대해 운영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교통약자 서비스 증진위원회를 올 연말까지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며, 교통약자 맞춤형 공항지도 제작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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